MB "대학 가야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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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문가 대담 - 共生발전·고졸 취업
중소기업도 기업다운 경영해야 발전
전셋값 올해가 고비…내년에 고개 숙일 것
중소기업도 기업다운 경영해야 발전
전셋값 올해가 고비…내년에 고개 숙일 것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 실업과 관련,"대학에 가야 성공하고 취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생방송 좌담회 '추석맞이 특별기획-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정부가) 고졸 출신의 일자리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고,호응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학 취직자의 30~40%는 학력을 낮추고,기술을 공부해 다시 취직한다"며 "(고졸) 일자리를 당장 어떻게 한다는 말은 못하지만 필요한 일자리 매칭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황상무 KBS 앵커의 사회로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홍성걸 국민대 교수,정은아 아나운서가 패널로 참여했다.
◆"대 · 중기 경쟁 말고 함께 가야"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 정착을 위해선 사회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의 변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은 중도실용,서민위주 동반성장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21세기 세계화가 되면서 기업도 무한경쟁 속에서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경쟁으로 가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생 발전을 위해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시장경제는 무한경쟁만 해서 약자를 무시했는데,이제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가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떤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봉 몇천만달러를 받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 데로 옮기고 그러는데,정부가 부득이 제도로 하지 못하도록 하기 이전에 기업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도 회사와 가계가 구분이 없거나 회계가 불투명한 곳이 있다"며 "중소기업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다운 경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대 · 소형주택 더 늘릴 것"
이 대통령은 최근 전셋값 폭등과 관련,"우리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자 거래가 줄었다"며 "전세난은 올해가 고비이고,내년엔 고개를 숙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대란 해법에 대해 "당장은 2%의 낮은 이율로 없는 사람이 옮겨가게 하고 있고,임대소액주택을 짓는 수밖에 없다"며 "집은 이제 투자 목적이 아닌 주거목적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소형 임대 아파트를 많이 지으려는 계획"이라며 "건축 허가 신청도 많이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의 경우 위험수위는 아니고 관리에 들어갈 수준"이라며 "가계부채를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볼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가계대출은 담보대출이 주가 되고 있고,담보에 대해 50%가량 대출하고 있어 아직은 건강한 면도 있지만 지금이 경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 또는 좌담회 형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차병석/김재후 기자 chabs@hankyung.com
이 대통령은 8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생방송 좌담회 '추석맞이 특별기획-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정부가) 고졸 출신의 일자리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고,호응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학 취직자의 30~40%는 학력을 낮추고,기술을 공부해 다시 취직한다"며 "(고졸) 일자리를 당장 어떻게 한다는 말은 못하지만 필요한 일자리 매칭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황상무 KBS 앵커의 사회로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홍성걸 국민대 교수,정은아 아나운서가 패널로 참여했다.
◆"대 · 중기 경쟁 말고 함께 가야"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 정착을 위해선 사회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의 변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은 중도실용,서민위주 동반성장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21세기 세계화가 되면서 기업도 무한경쟁 속에서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경쟁으로 가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생 발전을 위해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시장경제는 무한경쟁만 해서 약자를 무시했는데,이제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가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떤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봉 몇천만달러를 받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 데로 옮기고 그러는데,정부가 부득이 제도로 하지 못하도록 하기 이전에 기업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도 회사와 가계가 구분이 없거나 회계가 불투명한 곳이 있다"며 "중소기업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다운 경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대 · 소형주택 더 늘릴 것"
이 대통령은 최근 전셋값 폭등과 관련,"우리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자 거래가 줄었다"며 "전세난은 올해가 고비이고,내년엔 고개를 숙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대란 해법에 대해 "당장은 2%의 낮은 이율로 없는 사람이 옮겨가게 하고 있고,임대소액주택을 짓는 수밖에 없다"며 "집은 이제 투자 목적이 아닌 주거목적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소형 임대 아파트를 많이 지으려는 계획"이라며 "건축 허가 신청도 많이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의 경우 위험수위는 아니고 관리에 들어갈 수준"이라며 "가계부채를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볼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가계대출은 담보대출이 주가 되고 있고,담보에 대해 50%가량 대출하고 있어 아직은 건강한 면도 있지만 지금이 경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 또는 좌담회 형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차병석/김재후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