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적도 없는 성인 카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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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월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자신이 만든 적도 없는 성인용품 광고 카페가 개설돼 있었기 때문이다.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우모씨(34)를 붙잡은 뒤 우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타인의 포털사이트 계정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용품 쇼핑몰 홍보에 이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 위반)로 우씨를 8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우씨는 회원 수 8만여명에 지난해 2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자신의 B성인용품 쇼핑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A씨의 계정을 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우씨가 타인의 계정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우씨는 외국계 검색사이트가 국내 검색사이트에 비해 계정 매매가 수월한 점을 악용,지난 5월까지 네이버 계정 1500개를 개당 2000원씩 주고 산 뒤 6000여개의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
이어 개설된 카페를 통해 B쇼핑몰 주소를 첨부한 ‘카페초대 쪽지’를 발송했다.카페초대 쪽지는 무료라는 점에 착안했다.경찰은 “다른 성인용품 판매사이트도 타인의 계정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이지 않았는지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서울 구로경찰서는 타인의 포털사이트 계정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용품 쇼핑몰 홍보에 이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 위반)로 우씨를 8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우씨는 회원 수 8만여명에 지난해 2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자신의 B성인용품 쇼핑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A씨의 계정을 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우씨가 타인의 계정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우씨는 외국계 검색사이트가 국내 검색사이트에 비해 계정 매매가 수월한 점을 악용,지난 5월까지 네이버 계정 1500개를 개당 2000원씩 주고 산 뒤 6000여개의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
이어 개설된 카페를 통해 B쇼핑몰 주소를 첨부한 ‘카페초대 쪽지’를 발송했다.카페초대 쪽지는 무료라는 점에 착안했다.경찰은 “다른 성인용품 판매사이트도 타인의 계정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이지 않았는지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