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단 상무신협의 이용택 선수(25)가 유서를 남기고 자택 주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고(故) 이용택 선수는 7일 경기 안산시 자택 지하계단에서 전선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도시가스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망 당시 이 선수는 군복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유서 형식의 쪽지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유서에는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택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2008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발등 부상까지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해 상무에 입단했다.

시신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9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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