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부회장, 또 논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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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정 부회장은 이승철 전무와 함께 이른바 ‘양철’로 불리며,전경련 쇄신을 위해 퇴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브리핑에서도 정 부회장의 거취와 전경련 쇄신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 전경련의 변화를 주문했는데 쇄신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쇄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 8월 국회에서 전경련 쇄신을 위한 싱크탱크를 만들어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 건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도 “허 회장이 말한 싱크탱크는 (전달 과정에서)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싱크탱크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이른바 양철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인적쇄신은) 회원사들이 결정한 사항이지 내가 이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자리를 떴다.경제계와 청와대에서 요구하는 쇄신을 전면 거부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춰질 여지를 남긴 것이다.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정 부회장은 10여분 뒤 전경련 직원을 통해 ‘해명성’ 부연설명을 전했다.정 부회장은 전경련 직원을 통해 “전경련 쇄신과 관련해 약간 잘못 전달한 내용이 있었다”며 “이달 말 한국경제연구원 주도로 향후 한국경제 비전과 전경련의 역할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전경련의 향후 50년에 대해 고민하라는 주문과 관련해 비전2030(2030년 국내총생산 5조달러,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세계 10대 경제강국을 달성한다는 전경련 장기비전)과 별개로 추가로 고민할 부분이 있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경련 회장에 이건희 삼성회장을 추대하려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전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태명/윤정현 기자 chihiro@hankyung.com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브리핑에서도 정 부회장의 거취와 전경련 쇄신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 전경련의 변화를 주문했는데 쇄신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쇄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 8월 국회에서 전경련 쇄신을 위한 싱크탱크를 만들어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 건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도 “허 회장이 말한 싱크탱크는 (전달 과정에서)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싱크탱크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이른바 양철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인적쇄신은) 회원사들이 결정한 사항이지 내가 이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자리를 떴다.경제계와 청와대에서 요구하는 쇄신을 전면 거부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춰질 여지를 남긴 것이다.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정 부회장은 10여분 뒤 전경련 직원을 통해 ‘해명성’ 부연설명을 전했다.정 부회장은 전경련 직원을 통해 “전경련 쇄신과 관련해 약간 잘못 전달한 내용이 있었다”며 “이달 말 한국경제연구원 주도로 향후 한국경제 비전과 전경련의 역할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전경련의 향후 50년에 대해 고민하라는 주문과 관련해 비전2030(2030년 국내총생산 5조달러,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세계 10대 경제강국을 달성한다는 전경련 장기비전)과 별개로 추가로 고민할 부분이 있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경련 회장에 이건희 삼성회장을 추대하려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전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태명/윤정현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