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사브, 법정관리 신청…임금 체납만 3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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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사브는 최근 3개월 이상 임금을 체납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AP통신은 사브의 모기업 스웨디시 오토모빌(SA)이 스웨덴 바내스보르 지방법원에 사브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최대 1년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SA의 판단이다.
SA는 성명을 통해 “사브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며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사브의 부채 규모는 1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의 스웨덴 트롤하탄 공장 근로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해 경영진에 파산을 신청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사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GM이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작년 1월 SA에 헐값에 매각됐다. SA에 인수된 후 한때 공격 경영에 나서기도 했지만 올 초부터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올 3월 이후 부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스웨덴 트롤하탄 공장에서는 6월 초부터 가동을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사브는 회생 기회를 잡았다가 다시 법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사브는 지난 6월 중국 자동차업체 팡다자동차(PDA) 및 저장영맨로터스 자동차회사 등 2개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상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AP통신은 사브의 모기업 스웨디시 오토모빌(SA)이 스웨덴 바내스보르 지방법원에 사브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최대 1년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SA의 판단이다.
SA는 성명을 통해 “사브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며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사브의 부채 규모는 1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의 스웨덴 트롤하탄 공장 근로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해 경영진에 파산을 신청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사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GM이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작년 1월 SA에 헐값에 매각됐다. SA에 인수된 후 한때 공격 경영에 나서기도 했지만 올 초부터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올 3월 이후 부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스웨덴 트롤하탄 공장에서는 6월 초부터 가동을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사브는 회생 기회를 잡았다가 다시 법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사브는 지난 6월 중국 자동차업체 팡다자동차(PDA) 및 저장영맨로터스 자동차회사 등 2개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상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