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인플레 관리 실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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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브라질 정부가 올해 인플레 관리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성장을 위해 인플레를 감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인플레율이 정부와 중앙은행의 물가상승 억제목표 상한선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8월까지 인플레율은 7.23%로 집계돼 2005년 6월(7.2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율 억제 상한선 6.5%를 웃도는 것이다.
최근 들어 브라질의 물가상승폭은 커지고 있다.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연속 안정세를 보이던 월간 인플레율은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83%, 2월 0.8%, 3월 0.79%, 4월 0.77%, 5월 0.47%, 6월 0.15%, 7월 0.16%, 8월 0.37%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2%로 0.5%포인트 인하한 것이 그대로 인플레율에 반영됐다는 것이 폴랴 데 상파울루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 인플레율이 6.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올해 인플레율이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4%대 성장을 위해 정부가 인플레율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월과 11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을 압박중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 지출을 더 줄이겠다며 맞서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인플레율이 정부와 중앙은행의 물가상승 억제목표 상한선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8월까지 인플레율은 7.23%로 집계돼 2005년 6월(7.2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율 억제 상한선 6.5%를 웃도는 것이다.
최근 들어 브라질의 물가상승폭은 커지고 있다.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연속 안정세를 보이던 월간 인플레율은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83%, 2월 0.8%, 3월 0.79%, 4월 0.77%, 5월 0.47%, 6월 0.15%, 7월 0.16%, 8월 0.37%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2%로 0.5%포인트 인하한 것이 그대로 인플레율에 반영됐다는 것이 폴랴 데 상파울루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 인플레율이 6.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올해 인플레율이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4%대 성장을 위해 정부가 인플레율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월과 11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을 압박중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 지출을 더 줄이겠다며 맞서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