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CJ E&M에 대해 "'슈퍼스타K 3'로 대변되는 경쟁력 높은 프로그램의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CJ E&M의 주가는 올들어 코스피(KOSPI)를 58% 포인트 웃돌고 있는데 '서든 어택' 퍼블리싱 재계약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방송 부문의 모멘텀이 지난 2분기 실적과 동시에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익실현에 따른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뛰어난 경쟁력과 보유 SO(CATV System Operator)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간판 프로그램인 '슈스케 3'가 평균 9%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지난주까지 4회 연속 같은 시간대(금요일 밤 11시) 지상파 방송 시청률(4.4~7.7%)을 크게 웃돌았다"며 "지상파 방송의 경우 주간 시청률 10% 이상의 프로그램은 15개 이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12년 이익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광고 단가 상승과 수수료 수입 증가 등으로 당분간 방송부문 주도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