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195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상승으로 두 번째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20일 이평선이 상승 전환하게 돼 강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9일 장중 저점(1684포인트)을 형성하고 반등 시도에 나선 후 지속적으로 단기 고점과 저점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한 상승은 아니지만 중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형성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정 연구원은 "단기 저점을 확인해 현재 진행 중인 채널 구조가 유효하다면 상단선이 위치한 1950포인트 수준을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은 이평선들이 수렴하는 과정으로서의 상승으로 채널 상단선이 위치한 1950선을 목표치로 잡을 수 있다"며 "5일 이평선이 이탈되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박스권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한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운송장비와 보험업종에 대해서 단기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