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하는 16억달러(약 1조7100억원)에 이르고, 순익은 5억달러(53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현재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실적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8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은 현재 기업가치가 약 8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올해 초 고객에게 제시한 자료에서는 페이스북의 지난해초부터 3분기까지 매출은 12억달러, 순익은 3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설립한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에서 7억50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광고주의 관심을 끄는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미국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31.2%의 점유율(노출수)을 차지했다. 이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 공식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