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제주 아라동 아라지구 A2블록에서 '제주 아라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2001년 제주 노형동에서 '현대 아파트'를 준공한 이후 10년 만에 제주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바람이 강한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공동주택의 편리성이 알려지면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과 더불어 매매가격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대기수요가 적지 않다.

실제 제주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한일건설 KCC건설 휴먼시아 등 3개 단지 1898가구만이 공급됐다. 과거 6년 평균 공급량도 510가구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라지구에서 분양된 KCC 스위첸은 청약률 5.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번에 나올 '제주 아라 아이파크'가 하반기 제주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제주 아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33㎡ 61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옛 33평) 378가구 △107㎡(옛 39평) 208가구 △133㎡(옛 50평) 28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3년 8월로 예정돼 있다.

가구별로 아이파크만의 실용성이 강조된 평면 설계가 적용되며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수납공간이 설치된다. 특히 손빨래 공간을 중시하는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조주방 내 별도의 입식 손빨래 싱크를 마련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주거 공간 설계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단지 전체 설계도 편의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필로티를 적용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고 지하 주차장과 본동을 연결하는 등 입주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실내골프장과 단체헬스장(GX룸) 피트니스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단지 내 중앙광장도 관광명소인 제주의 특성에 맞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리조트풍으로 연출하는 등 단지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 교육시설 행정시설 문화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매력이다. 이 단지는 아라초등 신성여중 · 고 대기고 중앙여고 등 신흥 명문학군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및 검찰청 제주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모두 반경 3.5㎞ 내에 있어 행정시설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한라수목원과 제주아트센터 같은 관광 · 문화시설을 즐기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조성된 아라지구는 제주대학병원과 붙어 있으며 제주대 첨단과학기술단지 등과 인접,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로 아중로 연북로 국도대체우회도로(2012년 개통예정) 등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광역도로망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델하우스는 이도2동 제주소방서 인근에서 다음달 문을 연다. (064)723-4114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