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직 그대만' 비공개 스틸컷 공개…'소간지 광풍' 예고
배우 소지섭의 첫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의 비공개 스틸컷이 9일 공개됐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싱 선수였던 한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절절하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이번 영화에서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거칠지만 희생적인 사랑을 펼치는 전직 복서 출신 철민 역을 맡았다. 남성적인 매력과 한 여자를 향한 해바라기 같은 순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이 영화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지섭은 순정파 복서의 면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강도 높은 복싱 훈련을 받았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소지섭이 땀복을 입고 링 위에 올라 복싱 훈련을 하는 모습, 땀범벅이 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모습, 눈 두덩이에 멍 자국을 그대로 남긴 채 애절한 눈빛으로 링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 고된 생수 배달을 하면서도 미소를 짓는 모습과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감정에 몰입돼 있는 장면 등은 소지섭의 가슴 먹먹한 '사랑법'을 예고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선보이게 될 완성도 높은 '소지섭표 멜로 연기'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스크린에 불어 닥칠 또 한 번의 애틋한 '지섭 광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직 그대만'은 10월 6일 시작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지섭은 "처음 도전해보는 멜로 영화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쌀쌀한 가을에 사랑을 추억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