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ECB 불화설 `경제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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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불화설로 유럽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1달러(2.0%) 내린 배럴당 8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CB 유에르겐 슈타르크 집행이사의 사임 소식은 금리 정책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채무 위기 해결에 대한 ECB의 불화설로 번지면서 유럽에 대한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슈타르크 이사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ECB의 최대 목표라고 주장하는 `매파`로 전날 ECB가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하자 이날 사의를 밝혀 시장에서는 금리 정책을 놓고 ECB의 내분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슈타르크 이사는 재정 위기를 겪는 남유럽 국가들의 채권 매입에도 반대했기 때문에 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유로존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ECB내에 불협화음이 존재하다는 시각이 대두했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이 이어졌다. 유로화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주식 시장의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발생, 소폭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0달러(0.1%) 오른 온스당 185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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