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추석에 풀린 상품권을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사은 · 상품 행사와 연휴 기간 지친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이벤트 등 '포스트 명절 마케팅'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오는 22일까지 롯데 · SK · GS칼텍스 상품권,금강 · 에스콰이어 제화 상품권을 사용해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곽티슈와 샴푸세트,영화 관람권,카놀라유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전국 29개 점포에서 25일까지 추석 시즌에 판매한 '후레쉬 정육 냉장세트'의 포장박스를 가져오면 곽티슈 세트(4개)를 준다. <<노원점은 16일 오후 2~5시에 수지압 서비스，미아점은 17일 오후 2~6시 핸드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14일 영등포점 문화홀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 콘서트를 연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7~18일 피로 해소 음료를 무료로 증정(선착순 500명)하고 타로점 서비스，네일케어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14~18일 쇼핑객들이 쉴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10층에 비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6~25일 2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4일부터 압구정동 명품관 식품관에서 추석 기간에 선물받은 정육 선물세트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는 '정육 맞춤 손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각종 완구 상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경쟁적으로 연다. 이마트는 18일까지 바쿠칸，미라클킹 등 인기 캐릭터 완구 13종을 싸게 판다. '아빠와 함께 만드는 프라모델'을 4800원,'클레이 만들기 세트'를 980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21일까지 전국 125개 점포에서 '한가위 인기완구 모음전'을 열고 인기 남아 · 여아 완구,블록 · 전자완구 등 14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8일까지 다양한 완구류를 최대 20% 싸게 판매한다. '스타크래프트2 패키지'를 3만2000원,보드게임 '인생게임'과 '모노폴리 전자카드'를 20% 할인한 2만8000원과 3만9600원에 각각 판다. 성광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부문장은 "명절이 끝나면 아이들이 대형마트의 주요 고객이 된다"며 "추석 이후 동심을 잡기 위해 인기 캐릭터 상품 등을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