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지식경제부 산하 60개 공공기관들이 올해 하반기 중 550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경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고졸 인력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회사별 계획은 한수원 300명,우체국시설관리지원단 60명,한전 33명,한국건설기술연구원 33명,한전KDN 20명 등이다.

지경부는 공공기관과 마이스터고 간 협력 강화,관련 부처와의 고졸 소요정원 협의를 통해 2014년까지 산하기관의 고졸 채용 규모를 36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재 60개 공공기관 중 고졸 근무인력은 22%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채용된 2500여명의 신규 인력 중 고졸 인력은 13%인 330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지난 1일 열린 60개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기관별 직무재분석을 통해 고졸 청년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학력보다는 능력이 중시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신규 채용의 20% 이상을 고졸 인력으로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관련 부처와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한 정원 증원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