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이 되려면…입사가이드 살펴보니

자기소개는 솔직하게
SSAT, 신문·책으로 준비
면접땐 열정 보여줘야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최대한 솔직하고 성의있게 써라.''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는 억지로 찍지마라.''면접은 똑똑한지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열정과 태도를 보는 자리다. 자신있게 당당히 임하라.'

삼성전자가 지난 8，9일 서울 서초사옥의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개최한 3급 신입직원 채용 설명회에서 배포한 가이드북 '삼성 리쿠르팅 매거진 에스퀘어(Samsung Recruiting Magazine S²)'에 실린 내용이다.

이 책자는 서류전형과 SSAT，면접 등 전형 과정에 대한 선배들의 노하우와 조언을 담고 있어 삼성 계열사는 물론 다른 대기업 취업 준비생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되고 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의 서류전형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사소한 실수가 쉽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적과 자격증은 반드시 입증 서류와 일치해야 하며 본인의 졸업(예정) 일자가 지원자격에 맞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마감이 다가오면 지원자가 몰려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두르는 것이 좋다.

SSAT 고사장과 시간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를 통해 공고할 뿐 개별 통지하지 않는 만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므로 시간을 잘 배분하고 모르는 문제는 억지로 찍지 말아야 한다.

'벼락치기'가 안 통하는 만큼 평소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시험 전에는 유형 정리와 컨디션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 단정한 복장도 기본이다. 남성 지원자는 넥타이를 매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직군의 공준진 메모리사업부 개발팀장(마스터)은 입사 희망자들에게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독(多讀)'을 권했다. 그는 "자기계발을 위해 많은 책을 읽으면 입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26개 삼성 계열사들은 3급 신입사원 지원서를 15~19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뒤 오는 25일 SSAT를 실시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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