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구동 스포츠세단 '기아 GT' 살펴보니…"강한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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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95마력을 내는 고성능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3일(현지시각)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카 '기아 GT'를 월드프리미어(글로벌 첫 공개 신차)로 선보였다.
기아차 GT(프로젝트명 KED-8)는 후륜구동으로 개발된 프리미엄급 4도어 스포츠세단이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은 395마력, 최대토크는 54.4kg·m의 힘을 낸다.
이 차는 1970년대 고성능 레이싱카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일반 판매용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모았던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로 기아차 K5(전장 4845mm, 전폭 1835mm, 전고 1455mm)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는 작지만 전폭은 55mm 더 넓다.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느낌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통해 당당한 남성적 이미지를 담아냈다.
옆모습은 A필라에서 루프라인을 통해 C필라로 이어지는 라인이 고급감을 살렸으며, 프로펠러 모양을 본뜬 대형 알로이 휠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 뒷모습은 윙 타입의 일자형 리어램프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Rear Diffuser)를 장착했다.
이날 모터쇼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GT는 기아차의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정체성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