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탈리아 구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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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 伊국채 매입 검토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이탈리아 채권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던 이탈리아가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IC가 이탈리아 국채를 상당 규모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CIC는 이탈리아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에 따르면 루지웨이 CIC 회장은 최근 로마에서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나눴다. 2주 전에는 중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관료들이 CIC와 중국외환관리국(SAFE) 관료를 만났다.
현재 이탈리아가 발행한 국채 규모는 총 1조9000억유로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은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중국이 얼마나 많은 이탈리아 국채를 추가 매입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가 부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로존에서 그리스(15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탈리아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재정위기에 처한 나라들에 금융지원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차선책으로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뉴욕 루이스캐피털의 로버트 반 바텐버그 자산운용가는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어 손해를 볼 것이 없는 데다 세계 경제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은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CIC가 이탈리아 국채를 상당 규모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CIC는 이탈리아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에 따르면 루지웨이 CIC 회장은 최근 로마에서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나눴다. 2주 전에는 중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관료들이 CIC와 중국외환관리국(SAFE) 관료를 만났다.
현재 이탈리아가 발행한 국채 규모는 총 1조9000억유로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은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중국이 얼마나 많은 이탈리아 국채를 추가 매입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가 부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로존에서 그리스(15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탈리아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재정위기에 처한 나라들에 금융지원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차선책으로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뉴욕 루이스캐피털의 로버트 반 바텐버그 자산운용가는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어 손해를 볼 것이 없는 데다 세계 경제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은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