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후 2시22분 현재 쎄트렉아이는 전거래일보다 550원(3.33%) 오른 1만70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부터 상승행진을 시작해 현재까지 14.43% 급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쎄트렉아이의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모 연구원은 "수주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지난 6월말 기준 626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인식 규모가 최소 2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매출 300억원 돌파와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를 통해 쎄트렉아이의 주가가 치솟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최근 아리랑3호 관련 이슈가 있었다. 달라진 점이 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의 사업을 수주한 한국항공우주(KAI)에 '부당 거래거절'을 이유로 2억2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가 관련 사업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 이미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라 다시 사업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약세장에서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특별한 이슈는 없다. 그간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점을 투자자들이 이제서야 이해해주는 것 같다. 쎄트렉아이는 그동안 우주항공 테마주에 묶여 실적과 무관하게 나로호 상황에 따라 등락했다.

지난 2년간 특별한 악재가 없었고, 올해는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