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저승사자' 내년 美상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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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62 · 사진)가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워런 교수가 내년 11월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 권익 운동의 기수인 워런 교수는 지난해 9월 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설립을 주도했다. 지난 7월 출범한 CFPB는 주택담보대출,신용카드 등에 대한 감독 및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워런 교수는 텍사스대 휴스턴대 미시간대 등에서 계약법 파산법 상법 등을 가르쳤고 현재 하버드대에 재직 중이다. 그는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중산층의 보호자'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화당과 월가 금융인들의 반대로 워런 교수는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CFPB의 초대 국장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CFPB 국장 자리에서 낙마한 뒤 매사추세츠주를 돌며 연설 등을 통해 정계 진출의 뜻을 내비쳐왔다.
허핑턴포스트는 "워런 교수는 중산층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타개하는 데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워런 교수가 내년 11월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 권익 운동의 기수인 워런 교수는 지난해 9월 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설립을 주도했다. 지난 7월 출범한 CFPB는 주택담보대출,신용카드 등에 대한 감독 및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워런 교수는 텍사스대 휴스턴대 미시간대 등에서 계약법 파산법 상법 등을 가르쳤고 현재 하버드대에 재직 중이다. 그는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중산층의 보호자'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화당과 월가 금융인들의 반대로 워런 교수는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CFPB의 초대 국장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CFPB 국장 자리에서 낙마한 뒤 매사추세츠주를 돌며 연설 등을 통해 정계 진출의 뜻을 내비쳐왔다.
허핑턴포스트는 "워런 교수는 중산층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타개하는 데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