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교육과학기술부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해 오전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내년에 운영할 지방자치단체 50곳을 공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1000곳(참여 아동 4만2000여명)을 운영 중이다.저소득층·한부모 가정·맞벌이가구 자녀 등이 주요 대상이다.운영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공모 대상은 전국 228개 자치 시·군·구와 제주특별자치도로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결과는 11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도시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이 밀집한 곳으로 타 지역과 경제적 격차가 큰 지역과 농·산·어촌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인건비와 저소득층 지원비,운영비로 교실당 5000만원(교과부50%·지자체 25%·시도교육청 25% 부담)을 지원한다.내년에 1000개 교실을 운영,온종일 돌봄교실을 총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광역자치단체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이 경우에는 관할지역 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된다.교과부는 “지자체가 지역 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수요를 직접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다”며 “선정 지역에는 3년 가량 예산을 계속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