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과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진행 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임창정, 이정진, 김창렬, 토니안, 타이거JK 등 유명스타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객원교수도 이미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가수 별이 함께 했다. [ 편집자주 ]

-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나

▶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힘들다''죽고싶다''미치겠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있어요. 물론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한 적도 있죠. 저는 연예인이다보니까 특수성을 띄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사적인 부분도 공개하기 싫지만 알려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늘 누군가 저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하게 되고, 행동도 매사에 조심스러워지고, 그러면서 성격도 달라지더라고요.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지고 우울해지니까 '죽음'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 자살 충동이 일어날 때는 어떻게 하나

▶ 저는 종교적인 믿음으로 버틸 수 있었어요. 사람마다 믿고 의지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는 신앙의 힘이 컸어요. 제가 어릴 때 데뷔해서 사회생활을 전혀 모르던 시기에 활동해서인지 그런 부분도 힘들었고, 아버지가 2002년 의료사고로 인해 투병중이어서 그 때도 충격을 받았죠. 그 때 의지할게 전 종교 밖에 없었어요.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어요. 사람들도 뭔가 믿을만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친구든, 스승이든, 은인이든, 부모든간에요.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희망이 되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 자살 소식을 들을 때 어땠나

▶저와 친한 연예인 중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사망한 경우도 있고, 친하지 않아도 연예인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놀라곤 해요. 저도 만약 신앙이 없었더라면 그들과 다르지 않았을거에요. 극단적인 생각도 했겠죠. 우리 동료가 선배들이 그렇게 자살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저 역시도 힘들고 지쳐요. 그들에게 손 내밀어주지 못한 것이 아닌가, 관심을 가져주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돼요.

- 신앙 때문에 달라진 점은 있나요

▶ 신앙이 모든걸 바꿔놨어요. 저한테는 의지가 됐고 힘이 됐죠. 그래서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거에요. 연예인 기독교인들의 모임인 '미세이'에도 나가고, 선교 활동이나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래요. 정말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힘들었지만, 선교와 봉사를 통해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는거고요. 지난 6월 말 미세이와 관련있는 LA 인근 교회에 선교를 나간적이 있어요. 정말 선교는 영혼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죽을 생각을 하는 사람들, 희망도 용기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꾸준히 하려고요. 저는 또한 가수니까 노래로 사람들을 교화시키고 싶어요.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 이해하나

▶물론이에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고, 좌절감도 맛봤으니까요. 그런 고비를 넘겨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것 같네요. 한 고비만 넘기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다들 지치고 힘들겠지만 긍정의 힘으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힘내요.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난 해 10월 '아이덴티티' 앨범으로 활동하고 1년간 활동보다는 선교에 집중했죠. 휴식도 취했고요.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는 다시 가수로 활동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앞서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와사비사운드와 함께 작업한 곡이 나와요. 노래는 이미 녹음까지 다 하고 후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노래가 넘 잘 나왔어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