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무디스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등급 낮췄다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또 다른 프랑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장기 신용등급도 그리스 관련 자산 위험을 반영해 Aa1에서 Aa2로 하향조정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에 대해서는 Aa2 장기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BNP파리바에 대해 "그리스 국채 관련 손실을 감당할 만큼의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들의 그리스 관련 채무 노출액은 56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이들 대형은행의 주가는 급락했다.

BNP파리바 주가는 올해 들어 41% 떨어졌으며, 크레디트 아그리콜과 소시에테 제네랄도 각각 46%, 55% 급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