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한·러 가스관 사업이 빠르게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가즈프롬과 한국 가스공사 관계자들이 곧 만나 실무 협의를 벌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고 북한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사업 진행이 생각보다 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장관은 중국의 사업참여 가능성에 대해,“한국과 중국,일본은 모두 천연가스 수입국이란 점에서 서로 경쟁도 할 수 있고 사업에 같이 참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과 관련,“서울 지역의 기름값 상승 속도가 가파른 이유를 분석 중”이라며 “기존 주유소의 가격거품을 뺀 알뜰 주우소 모델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