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3'는 스포일러와 전쟁 중이다.

아는 친구 아버지의 지인부터 내 친구의 친구 조카가 밝히는 슈퍼스타K3 ‘카더라 통신’이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선 진출자 공개까지 2주를 남기고 막판 제작진과 네티즌들과의 신경전에 불꽃이 붙었다.

슈퍼스타K 소식을 공유하는 온라인 게시판에는 여러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 추측성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화제의 오디션 응시자들이 운영하던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 북 등을 찾아 다니며 이들의 최근 근황을 통해 본선 진출을 예상해 보기도 한다.

시즌1, 2 모두 본선 진출자들은 합숙 하는 기간 휴대폰,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올린 글들의 날짜 혹은 내용을 바탕으로 합숙 유무를 추리해 보는 것.

이러다 보니 슈퍼스타K3 제작진도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정보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물론 누리꾼들이 쉽게 예측 할 수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총 동원해 스포일러와 전쟁 중에 있다.

슈퍼스타K가 지난 2년의 노하우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만 터득한 것이 아니라 스포일러에 대응하는 나름의 자체 방법을 터득한 것.

제작진은 “슈퍼스타K를 지난 2년 동안 진행하면서 제작진의 대응 방식 또한 진화 했다”며 자평하며 “작가들이 매일 관련 게시판들과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는 화제의 오디션 응시자들의 미니 홈피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내부에서 정보가 새는 걸 막기 위해 슈퍼위크에 참여했던 심사위원 뿐 아니라 전 스태프들부터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온라인 글들을 보면 네티즌들의 추리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어느 것도 100% 사실은 없다”고 장담하며 “스포일러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작진 역시 즐겁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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