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는 13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02 달러(2.3%) 상승한 배럴당 90.2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37센트(0.33%) 하락한 배럴당 111.8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에 발생한 멕시코만 폭풍으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300만배럴 떨어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과정에서 불거진 핀란드의 담보 요구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낙관론을 피력한 것도 WT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하루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20만 배럴 낮은 8930만 배럴로, 내년 전망치는 40만 배럴 떨어진 9070만 배럴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IEA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기지 복구에 시간이 걸려 공급 수준 회복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전날 하락세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6.80달러(0.9%) 오른 온스당 1,830.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은은 98센트(2.4%) 상승한 온스당 41.19 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