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이번 주 중요한 유럽이슈가 집중돼 있는 만큼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추석연휴 기간 중 독일을 통해 그리스 디폴트의 현실화 가능성이 직간접적으로 제기됐다"며 "그리스 국채 1, 2년물은 각각 120.7%, 74.2%까지 급등했고, 그리스 ASE주가지수는 연초 이후 40% 급락한 상황으로 사실상 그리스 금융시장은 디폴트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경우 오는 15일 222억유로의 국채만기 도래가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매각 가능성은 차환리스크를 줄여줄만한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중국이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직까지 관련국의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역사적 고점 부근으로 유럽 신용위기는 경계모드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곽 연구원은 "유럽의 신용지표들은 여전히 재정위기 전염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책카드를 통한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