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대만업체의 감산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4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3.52%)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상승세는 해외 D램 반도체업체의 연이은 감산 소식에 따라 하반기 D램 시장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 5, 6위의 난야와 파워칩은 각각 D램 생산량의 10%, 50%를 감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외 D램 경쟁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감에 따라 9월말~10월초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D램 가격의 추세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손실 1483억원(재고자산 평가손실 700억원 포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의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인 영업손실 3000억~4000억원 이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