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수제햄버거 체인점 '모스버거'가 국내에 들어온다.

미디어윌그룹은 내달 일본 모스푸드서비스사와의 합작법인인 '㈜모스버거 코리아'를 설립하고 2012년 3월 모스버거 1호점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모스버거는 일본 40년 전통의 햄버거 1위 브랜드로 현지 매장이 1391개에 달한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호주 등 세계 7개국에 261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서구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호주에 발을 들인 데 이어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미디어윌 관계자는 "모스버거는 일본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과 주재원에게는 이미 알려져 있고 일본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가야 하는 명소로까지 입소문 나있다"며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와는 달리 맛을 고집해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 식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로 채소와 재료를 한국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제품에는 반드시 원산지와 생산자를 명확히 표기해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윌은 모스버거 국내 1호점을 연 후 5년 내 점포 수를 30여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백기웅 미디어윌홀딩스 대표는 "우리나라 패스트푸드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에 모스버거가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윌그룹은 생활정보신문인 벼룩시장을 발간하는 회사로 딤섬 레스토랑인 '딘타이펑'을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