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대안주로 부각되고 있는 게임주가 동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블레이드앤드소울(B&S) 출시 일정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지난 9일 급락세를 딛고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33분 현재 게임업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네오위즈게임즈(1.47%), 게임빌(2.94%), 컴투스(7.89%), JCE(1.43%) 엠게임(2.74%), 위메이드(2.91%) 등도 동반 강세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인 <한경닷컴>은 최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11곳(동부, 삼성, 신영, 에셋플러스, 우리, 키움, 하나UBS, 한국투자신탁, 현대, GS, KB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하반기 유망 업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게임업종의 투자매력도는 합산점수 21점을 기록해 자동차(2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설문에 참여한 운용사들은 "인터넷·게임업종의 경우 경기와 무관하게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타시장 대비 (경기방어적인) 매력도 증대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가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의 상용화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나 증시 전문가들은 일정이 우려할 정도로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일 엔씨소프트는 공개테스트(OBT) 이전에 3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것이라 밝혀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며 "그러나 3차 CBT는 내부 일정상 이미 예정됐던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에 따른 일정 지연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