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재정위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홍콩은 강보합세다.

1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0.20% 내린 8599.74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개장 초 매수세가 몰렸으나 유럽, 미국 경기 우려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매트 리올단 파라다이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시장의 관심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개별 국가의 공조 체제와 그리스 위기의 확산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는 글로벌 경기 우려로 반도체 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엘피다메모리가 5.57% 하락했고, 어드밴테스트는 2.79% 내렸다.

오전 10시21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오른 2476.08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45% 오른 19117.08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382.93으로 0.14% 하락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6%, 코스닥 지수는 0.91% 내림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