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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 눈]환율, 유럽 불안에 급등…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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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4일 1100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어느 정도 선까지 용인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전문가들은 환율이 1100원대 부근에서 한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외환연구원은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로존에서 특별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환율 급등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꼽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불안 요인에 (환율이) 장기적으로는 하반기 내내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 당국이 추가 상승을 어느 선까지 용인할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기점으로 추가 상승한다면 달러화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입업체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점을 어느 수준에 놓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100원대 위로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할 경우 수입업체의 수익구조가 악화된다"며 "포스코의 경우 환율 10원 상승시 최대 400억~500억원의 이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7원 급등한 1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100원대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달러화 매입 채무가 있는 SK이노베이션이나 S-Oil 등 정유업체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운수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외화 부채 비율이나 원재료 등의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수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환율 상승이 수출업체에 유리해졌다고 말하기에도 아직은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 수준은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업체가 딱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올 경우에는 타업종보다 빠른 반등 속도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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