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보금자리 중대형 용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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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형 위주 4665억원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 용지를 사들였다.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실시한 강남지구 A6블록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땅은 공급 면적 기준으로 평균 125㎡형(옛 38평)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작년 9월 1차 공급 당시 평균 평형이 140㎡(42평형)로 커 응찰자가 나서지 않았다. 미매각 상태가 장기화되자 LH는 평균 평형을 하향 조정하고,공급 가능 가구 수를 기존 917가구에서 1028가구로 늘리는 조건을 달아 재매각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매각 대금이 4665억원에 달해 응찰 업체는 삼성물산 한 곳에 불과했다. LH 관계자는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내부 자금과 신용도를 갖춘 일부 대형 건설사 외에는 참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 125㎡형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평형을 작게 할수록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대형 평형도 들일 계획이다.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12월31일이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단순 시공을 위주로 하던 삼성물산이 아파트 용지를 직접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개발 · 재건축 분야 일감이 줄어들고 있어 자체 개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실시한 강남지구 A6블록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땅은 공급 면적 기준으로 평균 125㎡형(옛 38평)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작년 9월 1차 공급 당시 평균 평형이 140㎡(42평형)로 커 응찰자가 나서지 않았다. 미매각 상태가 장기화되자 LH는 평균 평형을 하향 조정하고,공급 가능 가구 수를 기존 917가구에서 1028가구로 늘리는 조건을 달아 재매각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매각 대금이 4665억원에 달해 응찰 업체는 삼성물산 한 곳에 불과했다. LH 관계자는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내부 자금과 신용도를 갖춘 일부 대형 건설사 외에는 참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 125㎡형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평형을 작게 할수록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대형 평형도 들일 계획이다.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12월31일이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단순 시공을 위주로 하던 삼성물산이 아파트 용지를 직접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개발 · 재건축 분야 일감이 줄어들고 있어 자체 개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