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화학업종에 대해 3분기 실적을 점검해 선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호남석유를 꼽았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가격 소폭 하락분을 추가 반영해 3분기 화학업체들의 예상 매출액을 기존치에서 1%, 예상 영업이익을 10%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 하향폭이 가장 큰 종목은 금호석유화학, 효성, 케이피케미칼, SKC 순서"라며 "금호석유화학은 부타디엔 가격 급등으로, 효성은 중공업부문의 적자폭 확대로 예상 실적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원료 대비 제품 가격 상승폭이 낮고 SKC는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둔화로 고객사의 재고가 늘었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대만 포모사가 66개 설비 전체를 앞으로 1년간 안전점검할 예정이라 역내 정유·화학 수급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호남석유에 대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태양광 시황에 연동성이 낮아 화학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 외에도 IT, 태양광 시황에 연동성이 낮은 금호석유, 장기적 기업가치 개선 예상되는 효성, 하반기 카프로락탐 수급이 빠듯해 긍정적인 카프로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