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21% 오르는 강세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6% 이상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3~4%대 동반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50억원, 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전기전자업종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D램 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만의 반도체 가격정보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상반월 DDR3 1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월 하반월과 같은 52센트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DDR3 2Gb 고정 거래가격은 5.0% 감소한 1.13달러로 집계됐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업체들은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스페셜리티 제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들 감산과 D램 가격 안정화 및 반등에 따라 주가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메모리 시장까지 바라본 중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매수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