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담배값 인상 기대감에 닷새째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 19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1400원(1.92%) 상승한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매수 창구인 씨티그룹 DSK 노무라 C.L.S.A CS 등을 통한 매수 주문이 활발하다.

이날 동부증권은 정부가 담배·술 비만 유발 음식 등에 건강증진부담금 일명 '죄악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KT&G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담배에 대한 추가적인 세금인상과 동반한 가격 인상이 진행된다면 KT&G 주가에는 호재"라며 "담배에 추가 세금을 부과할 경우 BAT, JTI가 제품가격을 인상한 뒤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KT&G, 필립모리스가 갑당 순매출 단가를 동반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현재 KT&G의 갑당순매출 단가는 667원으로 세금인상과 동반한 갑당순매출 단가 100원 인상은 KT&G의 담배제품 평균판매단가(ASP)를 14%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