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5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실거래가가 신고된 아파트는 총 4만4049건으로 직전월에 비해 3.1% 늘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신고된 실거래가 건수는 6월 계약분 7403건,7월 계약분 2만392건,8월 계약분 1만6254건이다.아파트 거래당사자나 중개업자는 실거래가 등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부동산 소재지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19건으로 직전월(3537건)보다 22.1% 늘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신고분도 900건으로 한달 전(738건)보다 22.0%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1만5604건이 거래 신고돼 전월(1만3846건) 대비 12.6% 늘었다.경기도는 9488건으로 6.5%,인천은 1797건으로 27.2% 각각 증가했다.분당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7월 거래량 1357건에서 지난달 134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방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달 2만8445건이 신고돼 전월(2만8860건)에 비해 1.4% 줄었다.강원(2000건) 전북(2681건) 전남(1593건) 경북(2707건) 제주(204건)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모두 거래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수도권이 92.9%(서울 103.4%),지방은 24.1% 늘어나는 등 전국 평균 42.1% 증가했다.이난 지난해 거래건수가 워낙 적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과 전세값 상승으로 인한 매매전환 등에 따라 거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