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눈에 띄게 상승폭을 줄였다.

1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45%) 상승한 454.33을 기록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4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수는 460선 아래로 되돌아갔다.

개인이 2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 상승과 함께 통신장비, 정보기술(IT) 부품, 기계·장비, IT 하드웨어 등이 상승세다. D램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타고 있다. 에스엔유, 고려반도체, 원익IPS, 네패스 등이 2∼10%대 뛰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등 일부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시총 1∼10위권 가운데 CJ 오쇼핑,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만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66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275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6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