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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재앙 부르는 석유고갈…문화와 사상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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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비상시대 |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지음 | 이한중 옮김 | 갈라파고스 | 408쪽 | 1만7000원
    석유 고갈이 현실화되면 우리 생활은 경직되고 움직임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장거리 수송으로 물품과 자원을 조달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자연스럽게 식량 수급이 긴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게 된다. 기존 교통 체계가 파괴돼 자동차 생활이 힘들어진다. 에어컨과 자동차,쇼핑몰 없이 살게 될 공산도 크다.

    교육 체계도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석유 고갈로 인해 학생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입시 위주의 일괄적 교육시스템은 폐기되고 각자의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교육 방식이 결정될 것이다. 일자리도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긍적적인 측면도 있다. 공동체적 친밀관계가 회복되고 주어진 오락거리를 수동적으로 즐기기보다 사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장기 비상시대》는 석유시대 이후의 세계를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전망한다. 석유 고갈과 함께 재앙을 불러올 기후 변화,환경오염,유행병 문제를 깊이 논하며 대체 연료의 허상도 고발한다.

    전 세계는 이제 '석유생산 정점(피크오일)'을 지났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피크오일이란 우리가 세상에 묻힌 모든 석유의 절반을 뽑아낸 시점을 일컫는다. 절반은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남아 있는 반은 북극이나 해저 깊숙한 곳에 있어 채굴비용이 커진다. 피크오일은 2000년부터 2008년 사이였다.

    석유 개발은 1964년 이후 감소 추세이며 세계인들은 한 해에만 270억배럴의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남은 석유의 총량은 앞으로 37년 사용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석유 고갈과 더불어 지구온난화가 식량난을 유발해 많은 사람이 굶어죽을 것으로 내다본다. 20세기 말 세계 곡물 생산량을 250%나 증가시킨 녹색혁명은 전적으로 화석연료 덕분이었다. 천연가스로 만든 비료,석유로 만든 농약,탄화수소를 동력으로 한 관개가 그것이다. 그러나 산업화로 수많은 동 · 식물의 서식지는 파괴됐고 땅의 오염이 심각해졌다.

    대체에너지도 허상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람들이 풍력 조력 등을 이용하겠지만 석유 고갈을 근본적으로 메워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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