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완화 기대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15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05포인트(1.75%) 오른 230.15로 장을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수선물도 23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장을 시작했다. 오후 들어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머 등에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선 수급주체들간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3계약, 1984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개인은 279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411억원, 비차익거래는 10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42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일 평균 베이시스는 0.44를 기록해 콘탱고로 돌아섰고, 전 거래일(-0.31)보다 개선됐다.

거래량은 전날 대비 5만3343계약 늘어난 48만4900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635계약 증가한 10만4576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