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소망' 품고 주가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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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소외주 탈출
KT&G가 연일 뜀박질하며 장기 소외주의 설움을 떨쳐내고 있다.
15일 KT&G는 2100원(2.88%) 오른 7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G 주가는 국내 담배시장의 성장 정체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의 손절매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올 4월에는 2006년 6월 이후 최저가인 5만40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한 주가는 5개월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 하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2분기까지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보였지만 신제품 효과와 경쟁사의 담뱃값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담배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성장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3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소망화장품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화장품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은 기대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5일 KT&G는 2100원(2.88%) 오른 7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G 주가는 국내 담배시장의 성장 정체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의 손절매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올 4월에는 2006년 6월 이후 최저가인 5만40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한 주가는 5개월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 하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2분기까지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보였지만 신제품 효과와 경쟁사의 담뱃값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담배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성장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3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소망화장품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화장품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은 기대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