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낮은 금리로 달러 조달…'쇼군본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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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달러 자금을 싸게 조달하기 위해 일본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일본에 몰린 풍부한 외화유동성 덕분에 낮은 금리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는 일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일본에서 2억달러의 쇼군본드(shogun bond)를 발행했다. 지난 7일 대우인터내셔널이 같은 금액을 발행한 지 9일 만이다. 쇼군본드란 외국인이 일본에서 엔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외국인이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은 사무라이본드라고 부른다. 국내 기업이 쇼군본드를 발행한 것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처음이다. 그동안 달러 채권은 주로 미국과 홍콩,싱가포르,런던 등지에서 발행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쇼군본드 발행을 주관한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 일본 투자자가 제시하는 금리가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정 위기에 처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일본의 달러 수급 사정이 더 나은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쇼군본드를 포함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일본에서 2억달러의 쇼군본드(shogun bond)를 발행했다. 지난 7일 대우인터내셔널이 같은 금액을 발행한 지 9일 만이다. 쇼군본드란 외국인이 일본에서 엔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외국인이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은 사무라이본드라고 부른다. 국내 기업이 쇼군본드를 발행한 것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처음이다. 그동안 달러 채권은 주로 미국과 홍콩,싱가포르,런던 등지에서 발행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쇼군본드 발행을 주관한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 일본 투자자가 제시하는 금리가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정 위기에 처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일본의 달러 수급 사정이 더 나은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쇼군본드를 포함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