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은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것보다 성과공유제를 확대 시행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141개 기업(대기업 62개사,협력사 79개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당초에 정한 영업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을 때 이익 초과분을 협력사에 주자는 것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도입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성과공유제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신기술 개발을 진행한 뒤 여기서 나온 성과 중 일부를 협력사에 보상하는 제도다.

조사 결과, 이익공유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기업보다 협력사들에서 더 많았다. 이익공유제 도입보다 성과공유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대기업은 26.5%인 데 비해 협력사는 36.6%에 달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