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전력공급을 늘리기 위한 비상대책으로 경북 예천 등 8곳에 설치된 양수발전을 100%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350만㎾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00만㎾ 정도만 공급해온 양수발전을 총동원하면 부족한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350만㎾의 전력량은 15일 기록한 초과 전력량 320만㎾를 웃도는 규모다. 양수발전은 야간에 남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아래 저수지에서 물을 펌프로 퍼 올렸다가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방출,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해내는 발전설비다.

지경부는 또 현재 정비에 들어가 있는 25개 발전소 중 바로 가동할 수 있는 발전기를 동원해 전력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섭씨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질 경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장담할 수 없어 전력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