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유로존 은행에 달러 대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ECB와 위기극복 첫 공조…英·日·스위스도 참여
미국중앙은행(Fed)이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에 미 달러화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럽과 미국의 첫 공조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Fed,영국중앙은행(BOE),일본은행(BOJ),스위스중앙은행(SNB) 등과 공조해 올해 연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만기는 3개월로 결정됐지만 연말까지 최종 대출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유로존 민간은행들은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은행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동반 파산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들끼리도 자금 대출을 해주지 않아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경색돼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크레디아그리콜은 최근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했다. 프랑스 1위 은행인 BNP파리바는 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 말까지 700억유로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채를 5340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는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 금융권도 요주의 대상에 올라 있다.
ECB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향후 1주일간 5억7500만달러를 유로존 은행들에 대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ECB는 어느 은행이 이 대출을 쓸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도 장 초반 전일 대비 0.8%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태훈/전설리 기자 beje@hankyung.com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Fed,영국중앙은행(BOE),일본은행(BOJ),스위스중앙은행(SNB) 등과 공조해 올해 연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만기는 3개월로 결정됐지만 연말까지 최종 대출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유로존 민간은행들은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은행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동반 파산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들끼리도 자금 대출을 해주지 않아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경색돼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크레디아그리콜은 최근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했다. 프랑스 1위 은행인 BNP파리바는 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 말까지 700억유로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채를 5340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는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 금융권도 요주의 대상에 올라 있다.
ECB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향후 1주일간 5억7500만달러를 유로존 은행들에 대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ECB는 어느 은행이 이 대출을 쓸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도 장 초반 전일 대비 0.8%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태훈/전설리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