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이 만든 자동차가 마침내 미국에 진출한다. 미국 대륙을 누비게 될 첫 중국산 자동차는 전기차 세단인 ‘코다’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5일 “코다가 저가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공략의 선봉에 설 것이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우려와 달리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소개했다. 코다의 2012년형 모델의 판매가는 한화로 약 5000만원인 4만4900달러다.

미국에선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는 현대 제네시스(3만4200달러)와 에쿠스(5만8000달러)의 중간 가격이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동급 전기차종인 쉐보레 ‘볼트’보다 5000달러, 닛산 ‘리프’보다는 9700달러 비싸다.

코다 측은 두 경쟁차보다 더 긴 거리의 시험 주행을 실시했으며 경쟁에서 뒤질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다자동차는 본격적인 미국 판매를 앞두고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에 영업소를 개장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코다를 앞세워 야심차게 미국 대륙 진출에 나섰지만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