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신세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영향으로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시장리스크과 손익조정을 감안해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췄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손익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연결 실적에서 제외돼 상반기 대비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신세계의 8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6% 증가, 29.8% 감소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비수기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추석을 앞둬 판촉 및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추석시기 행사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우려보다 양호했다"고 추정했다. 소비 심리가 나빠지고 있고 추석 시기도 빨랐지만 건강제품 중심으로 소비가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4분기는 성수기로 객단가가 높아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부산센텀시티점 손익이 개선되고 있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3분기 대비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