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한국알콜에 대해 실적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회 연구원은 "한국알콜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이라며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1억원과 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와 60.8%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본래 3분기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업체 등의 여름휴가로 인해 계절적으로 가장 비수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는 7~8월 내내 장마가 지속되면서 도료의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에 초산에틸과 초산부틸 판매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초산에틸의 원재료인 에탄올과 초산 가격은 4월말 고점 이후 하락했지만 8월부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수입산 초산에틸 가격도 5월 최고치 이후 7월까지 정체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의 반등을 통해 재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