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는 16일 자회사 카엘젬백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이 폐암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국 암 연구학회 학회지(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팰 프레드릭 브런스빅(Paal Fredrik Brunsvig) 교수 연구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GV1001’의 처방 후 연구한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가 발표된 미국 암 연구학회 학회지(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는 세계 최대의 정보 제공업체 톰슨 로이트의 2010년 JCR 평가에서 184개의 종양 학술지 중 저널 영향력 분야(Eigen-factor)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관련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다.

이 연구팀은 임상 대상자 총 49명을 대상으로 1.2상과 2상의 두 개 임상으로 진행했고 이 중 임상 1.2상에 참여한 환자를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GV1001투여 환자 중 두 명의 환자가 완치됐으며 이들 환자들에게는 GV1001에 대한 지속적인 T세포 기억반응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GV1001이 지속적으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 면역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의 중앙생존기간은 19개월으로 그렇지 못한 환자 (3.5개월)보다 다섯 배 가량 차이가 나고 있음을 통계 분석했다.

방사선 치료 후 기존 약물과 ‘GV1001’을 투여한 3기 이상의 말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에서는 관찰 가능한 총 20명의 환자 중 16명에게서 GV1001에 특이적인 면역 반응이 확인돼 80%의 면역반응 효과를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이 없음을 보고했다. 따라서 화학 방사선 치료와 GV1001백신의 병용치료에도 안전성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GV1001 백신접종이 독성이 낮으면서도 실험에 참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부분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이 같은 결과는 기타 추가적인 무작위 임상 등의 필요성을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