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6000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달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2.8%로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나, 이는 날씨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며 "실제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세를 보여, 9월에는 양호한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반기 소비경기 둔화 우려가 있으나 할인점 시장은 견조한 고용시장 개선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황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기조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이마트몰 등 신규사업 비용 증가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하반기 양호한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또 중국 10개 이마트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사업전략이 당분간 매장 확대보다는 기존점포(17개)에 대한 수익모델 확보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부문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