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품 샤넬백 가격이 3년동안 6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오는 25일까지 ‘옥션 패밀리세일’코너를 알리고, 친구를 해당 사이트에 가장 많이 초대한 고객 5명에게 ‘샤넬백(빈티지 2.55)’을 3년 전 가격인 378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본인의 식별링크를 통한 코너 방문자수가 가장 많은 고객 5명에게는 샤넬백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샤넬백 빈티지 2.55 미디엄 사이즈의 최근 가격은 유통채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607만~62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옥션은 샤넬백을 현재 가격대비 38~39% 가량 할인하는 셈이다. 반대로 샤넬백 가격은 3년 전 대비 60~65% 이상으로 뛰어올랐다는 얘기다.

서태미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부장은 "이번 코너는 각 유명 브랜드사에서 1년에 한번씩 단골 고객과 직원들에게 최대 할인율을 제공하는 패밀리세일 행사에서 착안한 코너"라며 "명품 재테크족에 인기가 높은 샤넬백을 대표적으로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샤넬이 백 가격을 인상하면서 명품을 선호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샤테크'라는 말이 생겼다. 샤테크란 샤넬과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다. 제품 가격을 올리다 보니 아예 명품 브랜드인 샤넬 제품을 미리 사뒀다가 나중에 팔면 돈이 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프랑스 현지에서 샤넬백을 구매해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것도 샤테크라고 한다.

한편 옥션은 패션·뷰티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패밀리세일’코너를 론칭한다. 매주 2가지씩의 패션·뷰티 브랜드 히트상품을 15~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으로 옥션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6일부터 28일까지 ‘토리버치 플랫슈즈’를 시중가 대비 29%할인된 24만8000원에 32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29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빅토리아시크릿’트레이닝 팬츠가 판매되며,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벤시몽’슈즈가 남/녀/아동용으로 각각 시중가 대비 최고 29%할인된 4만~7만원대에 1000족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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